
경복궁, 몇 번을 가도 매번 드는 생각

기본 입장료: 생각보다 착합니다
일단 입장료부터. 성인(만 25세~만 64세) 기준 3,000원이에요. 진짜로요. 2024년 현재 기준입니다 (변동 가능성 있으니 방문 전 확인 권장).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 외국인 성인은 3,000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매주 토요일은 무료 입장이에요. 아마 그럴 거예요, 확인 필요하지만 제가 갔던 날들을 돌이켜보면 토요일엔 입장료를 낸 기억이 없어요. 대신 토요일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요일 오전 09:00~10:00 사이를 선호해요. 빛이 달라요. 그 시간대 근정전 앞은 사진도 잘 나오고, 인파도 상대적으로 덜해요. 운영 시간은 계절마다 달라집니다. 대략 하절기(3월~10월)는 09:00~18:00, 동절기(11월~2월)는 09:00~17:00 정도인데, 매표는 마감 1시간 전에 끝나요. 화요일은 정기 휴궁. 이것만 기억해도 낭패는 없어요.저예산 코스: 25,000원으로 반나절

중간 예산 코스: 한복 입고 제대로 즐기기, 70,000원 선
경복궁 하면 한복이죠. 광화문 주변에 한복 대여점이 정말 많아요. 가격은 업체마다 다른데 기본 한복(상의+하의) 기준 시간 제한 없이 하루 대여가 보통 20,000원~35,000원 선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복남' 또는 '연화당' 같은 곳을 이용해봤는데 (솔직히 어느 곳이 제일 좋다고 단정 짓기 어려워요, 그때그때 스타일이 달라서), 35,000원짜리도 충분히 이쁜 것들이 있어요.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입장이 무료예요. 3,000원 절약! (사소하지만 기분이 좋아요) 점심은 삼청동 쪽으로 이동해서 제대로 먹는 걸 추천해요. 삼청동 돌담길 따라 걷다 보면 비빔밥집, 냉면집이 많은데 대략 12,000원~16,000원 선. 아쉽게도 최근 삼청동도 가격이 꽤 올랐어요. 추가로 경회루 특별 관람 프로그램이 있어요. 평소에 경회루 내부는 들어갈 수 없는데 (외관만 볼 수 있어요), 특별 관람 신청을 하면 내부까지 볼 수 있어요. 가격은 성인 기준 10,000원 정도. 예약은 문화재청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해야 하고, 인기가 많아서 미리 잡아야 해요. 중간 예산 예상 지출: - 한복 대여: 25,000원~35,000원 - 경복궁 입장료: 0원 (한복 착용 혜택) - 경회루 특별 관람: 10,000원 - 삼청동 점심: 14,000원 - 카페 (삼청동 or 경복궁 내 수문장 카페): 6,500원~8,500원 - 교통비: 3,000원 **합계: 약 58,500원~70,500원** 이 코스가 저는 제일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복 입고 경회루 앞에서 찍는 사진은... 뭐, 인스타 올리면 저장 수 확 올라가는 거 사실이니까요.여유 예산 코스: 경복궁 제대로 파기, 130,000원 이상

돈 아끼는 포인트
짧게 정리할게요. 토요일 무료 입장 적극 활용하기. 한복 착용 시 입장료 면제. 오디오 가이드는 앱으로 무료로. 국립고궁박물관은 무료 (기념품 숍만 조심). 점심은 통인시장이 가성비 최고. 경복궁역(지하철 3호선)에서 걸어서 5분이니 교통비 낭비 없어요. 참, 경복궁 내부에서 파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좀 있어요 (아이스크림 하나에 3,500원~5,000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챙기는 게 낫습니다.돈 써도 아깝지 않은 포인트

마지막으로 드리는 질문
경복궁에서 당신이 기억하는 순간이 있나요? 처음 간 날, 어떤 날씨였는지, 누구랑 갔는지, 근정전 앞에서 뭘 느꼈는지. 저는 처음 간 게 스물두 살 겨울이었어요. 혼자였고, 눈이 조금 내렸어요. 08:47분에 입장했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그 정적이 아직도 기억나요. 3,000원짜리 경험이라기엔 꽤 오래 남아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