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하루 안에 다 볼 수 있을까?

오전 09:00 — 성산일출봉, 사람 적을 때 치고 빠지기
공항에서 렌터카 픽업하면 08:47쯤 출발 가능해요(공항 렌터카 센터 이동 셔틀 포함). 성산일출봉까지는 약 1시간 10분, 동쪽 끝이라 좀 멀긴 한데 오전에 먼저 치는 게 맞아요. 오후에 가면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점령하거든요. 입장료는 어른 기준 5,000원. 올라가는 데 약 25분, 내려오는 데 20분이면 충분해요. 참, 저는 등산화 안 신고 갔다가 후회했어요—계단이 생각보다 미끄러워요. 특히 비 온 다음 날은 진짜로.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보이는 우도 방향 바다는 뭐랄까, 색이 좀 이상하게 예쁜데 그게 진짜인지 제 눈이 이상한 건지 매번 헷갈려요. 11월 기준으로는 바람이 꽤 강하니까 얇은 겉옷 하나는 꼭 챙기세요. 성산 주차장 앞에 있는 작은 호떡집(이름 따로 없는 그냥 포장마차 형태)에서 호떡 1,000원짜리 하나 사 먹고 출발하는 게 제 루틴이에요. 허기 달래기 딱 좋음.오전 11:00 — 섭지코지, 걷기 싫으면 차 안에서 봐도 됨

낮 12:30 — 점심, 이건 타협 없음
점심은 무조건 회나 해산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예요. 제주에서 흑돼지를 점심에 먹으면 오후에 졸려서 여행이 반쯤 망가지거든요(개인적 경험담입니다). 서귀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제주 동문시장' 쪽은 이 루트에서 좀 멀어요. 그래서 저는 성산 근처 '고성리' 쪽 횟집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우럭 한 접시에 35,000원~45,000원 선, 물회는 13,000원 정도. 근데 가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 확인은 필수예요. 아마 구글 지도에 '성산 물회 맛집'으로 검색하면 몇 개 나올 거예요, 확인 필요. 저는 주로 지인 추천으로 가서 정확한 상호명은 공개하기 애매해요—블로그에 올렸다가 사람 몰리면 미안하니까.오후 14:00 — 서귀포 방향 이동 + 천지연폭포

오후 15:30 — 카페, 이건 취향 문제
서귀포 이중섭 거리나 올레시장 근처에 카페가 밀집돼 있어요. 저는 '카페 소길'이나 비슷한 분위기의 독립 카페를 좋아하는데, 서귀포 쪽은 아직 탐색 중이라 딱 하나를 콕 집기가 어려워요. 근데 솔직히 카페 시간은 여행 스타일마다 달라요. 사진 많이 찍는 분이면 30분으로는 부족하고, 저처럼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바로 나오는 타입이면 20분이면 충분해요. 예산은 6,000원~8,500원 사이 잡으면 대부분 커버돼요.오후 17:00 — 제주 올레시장

저녁 18:30 — 드디어 흑돼지
제주 왔으면 흑돼지는 빠질 수 없죠. 근데 서귀포보다는 제주시 도두동이나 연동 쪽 흑돼지 골목이 대부분 더 저렴하고 양도 많아요. 공항 복귀를 생각하면 제주시 쪽으로 이동하는 게 동선상 맞아요. 흑돼지 1인분 기준 18,000원~22,000원, 된장찌개나 공기밥은 보통 포함이에요. 2인 기준으로 고기 2~3인분에 소주 한 병 추가하면 75,000원~90,000원 선으로 계산하면 돼요. 참, 혼자 가면 1인분만 팔지 않는 집이 꽤 많아요—들어가기 전에 확인 필수.예산 정리

